홍콩보안법, 압도적으로 통과...중국 매체 '홍콩주민 이익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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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압도적으로 통과...중국 매체 '홍콩주민 이익에 부합'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05.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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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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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주요 관영 매체들이 28일 당국이 통과시킨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해서 일제히 지지하는 기사를 실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론에서 홍콩 보안법은 홍콩 주민과 전체 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홍콩 보안법으로 앞으로 홍콩의 국가안보가 효과적으로 보호될 것이라면서 한 국가 두 체제의 법치 기초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논설에서 홍콩 보안법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극소수 범죄자들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일반 주민들의 권리와 자유에는 절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영 CCTV와 글로벌타임스 등 주요매체들도 홍콩 각계에서 홍콩보안법 통과를 환영했다면서 이 법이 중국 전 인민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날 홍콩보안법은 전인대 대표단 2885명 중 2878명이 찬성하면서 통과했다. 반대는 1명, 기권은 6명이었다. 법안이 통과되자 참석자들은 오랜 시간 박수를 보냈다. 법안의 세부 사항은 몇 주 안에 작성돼 오는 9월 이전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 통과와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은 낙담했다. 이날 수십 명의 시위대가 쇼핑몰에 모여 구호를 외쳤지만 전날처럼 경찰이 360명을 연행하는 소동은 반복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에 대한 제재 조치를 예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인대 표결을 앞둔 27일(현지시간) 국무부 성명을 통해 “이제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유지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홍콩보안법 제정은) 재앙적인 결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홍콩인권민주주의법’(홍콩인권법)을 제정해 홍콩의 자치 수준에 따라 특별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사실상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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