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기자회견, 민주 '수사 결과 지켜봐야'· 통합당 '사퇴하고 조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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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기자회견, 민주 '수사 결과 지켜봐야'· 통합당 '사퇴하고 조사 받아야'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0.05.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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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의 기자회견
윤미향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의 기자회견

 윤미향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등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허윤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정의연 활동에 관한 문제, 본인 개인 명의 후원금 모금, 주택 구매, 딸 유학자금 문제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도 신속한 수사를 통해 논란을 조속히 종식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그동안 윤 당선인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의 사퇴를 요구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혹시나'하며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했던 국민들 앞에서 윤 당선인은 고개는 숙였지만 태도는 당당했고, '죄송하다'라고는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온 나라가 들끓는 동안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윤 당선인이기에,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애당초 진정성이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며 "구구절절 이야기했지만, 속 시원한 해명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틀렸다. 이제 시작"이라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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