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여성 의원들이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반인륜적인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주혜 의원 등 통합당 여성 의원들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용기를 내어 문제를 제기했지만 돌아온 것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인신공격성, 혐오성 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온라인상에는 노인 폄하발언부터 지역 비하 발언까지 도를 넘은 공격으로 욕설하거나 추측을 통한 비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양 언급하는 일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정의기역연대 회계 부정 의혹과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 개인의 비리 의혹을 밝히는 게 핵심이지,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활동해온 정의기억운동 성과를 폄하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민주당 등 다른 당도 이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당 김정재 의원은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여야가 함께 명백히 사안을 밝혀내 정의가 살아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윤주경 의원도 "인권 문제는 여야를 떠난 문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명서 발표나 기자회견이 있다면 다른 당과도 함께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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