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귀환', 방역 우려 잡음 끝에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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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귀환', 방역 우려 잡음 끝에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
  • 김선형 디지털부 기자
  • 승인 2020.06.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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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뮤지컬 ‘귀환’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공연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 무기한 연장 조치에 따라 16일로 예정됐던 ‘귀환’의 개막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수도권 공공부문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이달 14일까지 중단한다는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 발표에 따라 개막을 한 차례 연기한 뒤 16일 무대를 올릴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제작사는 “안전한 공연 운영을 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재개막을 기다려준 관객에게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귀환’은 육군본부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의 공동제작으로 지난해 초연한 창작 뮤지컬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개막 소식이 알려지자 국회와 팬들 사이에서는 감염 우려가 지적됐다.

 온라인에는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 군 장병을 동원하는 뮤지컬 강행이 말이 되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군부대는 단체 생활을 하고 있어 밀접 접촉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더욱이 공연에는 육군에 입대한 한류스타 엑소의 디오·시우민, 워너원의 윤지성, FT아일랜드의 이홍기 등 아이돌 그룹 멤버가 대거 출연해 외국인 팬덤이 대거 입국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령층이 낮아 2주 자가격리를 숙지할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도 “절체절명의 비상시국에 국방부가 나서서 군 장병을 동원한 대규모 공연을 강행한다니 답답함을 넘어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며 “주 관객층은 학생과 팬들, 군 장병 단체로 예상되며 티켓 대행 구조상 해외에서 유입될 극성 외국인 관객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런 논란에 국방부는 “해외 외국인은 티켓 구매가 불가능하다”며 “공연장 입장 시 신분증(외국인의 경우 비자)과 모바일 문진표 확인, 객석 입장 시 신분증과 모바일 문진표, 티켓 확인을 통해 티켓 대행 구매 또는 2주간 격리 기간을 미준수한 외국인의 입장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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