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발언 사흘 만에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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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연락사무소 폭파...김여정 발언 사흘 만에 결단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20.06.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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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지 사흘 만에 속전속결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날 남측에서도 개성공단이 위치한 곳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의 한 주민은 "폭음과 함께 불난 것처럼 연기 났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총참모부가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보도에서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사용되던 4층 건물에 들어섰다. 평소 남북 인력 80여 명이 상주해 왔으며 남북 소장은 주 1회 열리는 정례회의를 통해 협의해 왔다.

 남과 북은 올해 1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남측 인력이 철수한 뒤로는 하루 2차례씩 전화 연락을 해 왔지만 지난 9일 남북 통신선이 차단된 이후 연락이 완전히 끊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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