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 코로나19 획기적 치료제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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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 코로나19 획기적 치료제로 주목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20.06.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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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증치료 등에 주로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 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이 약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덱사메타손‘은 60년 넘게 이미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약값마저 매우 저렴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BBC,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코로나 19 입원환자 중 2천명에게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사용한 뒤 이를 투약받지 않은 4천명의 환자와 비교한 결과 ‘덱사메타손’이 코로나 19 치명률을 대폭적 낮춰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환자의 치명률이 무려 3분의 1이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심각한 증상의 환자 8명 중 1명 꼴로 회복됐으며, 산소치료를 받은 환자 경우 25명 중 1명꼴로 회복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증 환자 경우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번 '리커버리(Recovery)' 프로젝트의 부수석인 마틴 랜드레이 옥스퍼드대 교수는 "통계적으로 설득력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즉각적 중요성을 지닌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덱사메타손’이 "가장 병세가 위중한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 이 약이 생명을 구할 것이다. 게다가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19 확산 초기 단계에 ‘덱사메타손’을 사용했더라면,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5천여명 미만으로 낮출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영국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17일 오전 현재 4만2천5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덱사메타손’은 1957년에 개발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약물의 일종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류머티스, 피부병, 심각한 알레르기,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수많은 질병의 치료에 사용된다.

 의료제도에 필수적인,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이 나열된 세계보건기구(WHO) 필수 약물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이 약의 가격은 영국 경우 1개당 5파운드(7천664원) 정도이며, 인도에서는 1달러(1천212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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