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의, '남북 관계 악화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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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의, '남북 관계 악화 책임지겠다'
  • 김청수 정치1.사회부장
  • 승인 2020.06.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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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의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기자실에서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제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했다.

 사임을 결심한 시점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들과 관련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된 현 상황에 대해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읽어보시면 대체로 현재 상황에 대한 제 입장을, 추상적이지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에서 "남북관계 역사에는 수많은 난관과 도전이 있었고,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6·15 정신은 사대가 아니라 자주, 대결이 아니라 평화, 분단이 아니라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해 4월 8일 취임한 이후 사의를 표명하면서 약 1년 2개월 만에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장관은 이러한 뜻을 이날 오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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