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볼턴 의회 증언 추진...'트럼프 지적으로 대통령에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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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볼턴 의회 증언 추진...'트럼프 지적으로 대통령에 부적합'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20.06.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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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질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윤리적'으로, '지적'으로도 부적합하다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윤리적으로 부적합하고, 지적으로도 미국의 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전날 방영된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공직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며, "나는 (NSC 보좌관을 지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그의 재선에 유리한 것을 제외한 지도 원칙은 정말 발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23일 출간될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에서 작년 미중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파장을 일으켰다.

 외신들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는 트럼프의 대통령으로서의 충격적인 언행과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거부하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태도는 이런 폭로에도 불구하고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진행 중이던 하원의 증인 출석 요청을 볼턴 전 보좌관이 거절한 일을 언급하며 "그는 애국보다 인세를 택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볼턴 전 보좌관은 백악관의 증언 불허를 내세우며 하원이 소환장을 발부하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지만, 하원은 탄핵 조사 장기화를 우려해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등과 관련된 현안에서 국익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웠다는 볼턴 전 보좌관의 폭로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상임위원장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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