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적인 주택 가격 상승세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이 부동산 만큼은 안정시킨다고 자신했는데, 7개월이 지났는데도 부동산 가격은 아직도 안정되지 않고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보면 규제를 발표하고 재산세 보유세 인상을 갖고 투기를 억제해야 한다고 한다"면서 "과거 정부에서도 효과가 없었다는 게 입증됐는데도 계속 반복하는 게 세제를 통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서 돈이 풀리는 양상인데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실물 가치는 오른다는 심리적 영향까지 받고 있어서 최근 부동산 가격 양상은 현재의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그칠 줄 모르니 지금 집을 안 사면 더 비싸질 거라는 심리까지 작용해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이런 것까지 고려해서, 부동산은 이번 정부가 틀림없이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어떻게 입증할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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