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당 대표 출마선언...'가시밭길 마다 않겠다'
상태바
이낙연, 민주당 당 대표 출마선언...'가시밭길 마다 않겠다'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20.07.0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7일 국회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7일 국회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과 내게 주어진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야당의 협력을 얻으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에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기회를 갖는다면 먼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찾아뵙겠다"며 "김 위원장과 35년 정도 좋은 선후배로 지내왔다. 배울 것은 배우고, 부탁드릴 것은 부탁드리며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정 관계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먼 미래까지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하는 문제에 관해 "그런 고민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눈앞의 국가 위기를 외면하고 다른 것을 하는 게 옳은 것인가의 문제는 당원들이 공감할 것"이라며 출마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김부겸 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2년 임기를 채우겠다고 했는데 같은 입장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내가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다. 김 전 의원의 충정은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양상에 대해선 "장관의 합법적 지시는 검찰이 따르는 게 당연하다"며 "불편한 상태가 빨리 정리되고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화 논란에 대해선 "노동의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계속돼야 한다"며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돼야 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제공돼야 한다는 원칙도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실질적 대주주로 있는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 논란에 대해선 "사실관계가 확인될 필요가 있지만, 본인이 공인으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같은당 소속 설훈, 최인호, 오영훈 의원이 함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