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10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군 복무 중 대학 재학 논란과 관련 "군대 또는 대학 둘 중 하나는 가짜"라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 소속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당 국정원장 후보 청문자문단 회의에서 "당시 광주-김포 비행 편은 일주일에 2편이었고, 기차로는 10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광주 소재 31사단에서 복무하면서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단국대 캠퍼스까지 통학했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유일한 방법은 교수들이 방문 수업을 해주는 것인데 상식적으로는 군대에 안 갔든지 대학을 안 갔든지 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이 허위 경력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건에 대해서는 조금 더 면밀히 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에 잘못이 있을 수 있지만 뉘우치고 반성하지 않고 계속 거짓을 끼고 인생을 허위 경력으로 만든 것으로 확인이 된다면 국정원장을 맡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1965년 4월 15일 입대해 1967년 9월 23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그는 군 복무 기간 중인 1965년 9월 1일부터 1967년 2월 28일까지 단국대학교에 편입해 졸업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는 "64년 4월 광주31사단 훈련소로 입대 신병교육을 받은 후 경북 영천 부관학교를 거쳐 65년 7월 29일 서울 용산 육군본부 정훈감실에 배치돼 67년 9월까지 근무했다"며 "이후 전역을 위해 일선 부대인 31사단으로 전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병적기록표에 이 같은 전보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입대와 전역은 31사단에서 했지만 실제 근무는 서울 용산에서 했기 때문에 상급자 허락하에 육본과 가까운 단국대 통학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