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제 복용하며 제주여행 한 4명, 결국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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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복용하며 제주여행 한 4명, 결국 코로나 확진
  • 김선옥 제주본부 차장/기자
  • 승인 2020.07.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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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열제를 복용해가며 5박6일간 제주여행을 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와 관련된 제주도내 2차 감염자가 4명으로 증가해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제주도는 광진구 20번 확진자인 70대 여성 A씨와 접촉했던 찻집 '정다운사랑방' 관련자 제주도민 1명이 이날 새벽 4시30분께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 오후 7시에도 A씨의 제주 거주 가족 2명과 A씨를 응대했던 제주시 한림읍 해빈사우나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파악된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접촉자 20명 가운데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13명은 음성이며 나머지 3명은 검사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이번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에 대해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한 후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A씨가 제주여행 당시 주된 거처였던 제주시 한림읍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역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A씨가 코로나19 증상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해열제를 복용하며 제주를 여행한 사실이 확인된데다 접촉자 4명이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도는 제주시 한림읍에 노약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점검과 함께 감염병 취약집단에 대한 집중보호체계도 가동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제주대학교병원 41병동, 서귀포의료원 48병상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라며 "생활치료센터 2곳의 개소 준비와 도내 격리시설 가동 규모도 논의가 완료됐다"고 했다.

 이어 "제주시 한림읍 일대 단계별 검사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도 동물위생시험소 등 도내 가능한 검사 인력을 총동원하는 등의 방역 대책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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