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 닷새 만에 합의...7500억유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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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 닷새 만에 합의...7500억유로 푼다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20.07.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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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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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 각국 정상들이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긴 회의 끝에 코로나19 경제회복을 위한 천 조원 규모의 부양책에 합의했다고 로이터가 현지시각으로 21일 보도했다.

 찰스 미쉘 유럽 이사회 의장은 트위터에 “합의됐다”고 21일 새벽 5시(현지시각)에 메시지를 남겼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유럽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남겼다.

 유럽연합 관계자들은 이번 합의가 유럽연합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는 데 중요하다며 유렵연합이 영국의 브렉시트와 코로나19 초기 대응 문제로 결속에 문제가 생겼으나 이번 부양책이 위기를 극복하고 단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길고 힘든 정상회담이었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7천 500억 유로(약 1천 20조 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보조금이 3천900억 유로(약 530조 원), 대출금이 3천600억 유로(약 490조 원)이다. 보조금은 갚을 필요가 없다.

 당초 EU 집행위원회는 경제회복기금 7500억유로 가운데 5000억유로는 보조금으로, 나머지 2500억유로는 대출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의장은 보조금을 5000억유로에서 3900억유로로 줄이고, 대출금의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해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로 인해 부채가 많은 지중해 나라들과 폴란드가 수백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과 낮은 이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가장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깊은 수렁에 빠진 유럽 경제를 이번 부양책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 이탈리아의 금융 차입 비용을 지난 3월 초 수준까지 낮췄으며 유로화의 가치를 19주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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