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측 2차 기자회견...'공무원 임기 편하게 해줄테니 비서로 와달라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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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해자 측 2차 기자회견...'공무원 임기 편하게 해줄테니 비서로 와달라 회유'
  • 임정순 서울본부/기자
  • 승인 2020.07.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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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 씨 측이 지난 13일 첫 기자회견에 이어 9일 만인 22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인사 담당자들이 `30년 공무원 생활 편하게 해줄 테니 다시 비서실로 와달라`는 취지로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A 씨를 돕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모처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사건 2차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가 성 고충을 여러 차례 서울시 인사담당자에게 언급했지만, 담당자들은 피해자에게 `시장에게 직접 허락 받아라`, `몰라서 그랬겠지`, `예뻐서 그랬겠지` 등이라고 언급하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해자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는 직장 동료들에게도 (박 전 시장이 보낸) 텔레그램 문자와 속옷 사진 등을 보여주며 피해를 호소했다"며 "성 고충을 얘기했음에도 전보 조치하지 않은 점, 적극적인 조치하지 않은 점,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가 계속 근무하도록 해 피해자가 계속적으로 추행의 피해에 노출되도록 한 건 추행 방조 혐의도 인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성추행 의혹에 관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김 변호사는 "피해자의 증거자료는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추가 자료도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에게 증거 공개를 강요하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책임 전가이자, 그 자체로 2차 피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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