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통합당 의원 40% 다주택자...상위 10% 부동산 10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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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통합당 의원 40% 다주택자...상위 10% 부동산 100억원대'
  • 류이문 사회부차장
  • 승인 2020.07.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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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열린 21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열린 21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소속 21대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중 39.8%인 41명이 다주택자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국회의원 출마 당시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토대로 이뤄졌다. 총선 이후 매입하거나 매각한 재산은 반영하지 않았다. 의원들의 당적은 선관위 신고 당시 기준이다.

 의원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의원이 41명(39.8%)이고, 이 중 5명은 3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무주택자는 9명(8.7%)이었다.

 경실련은 "통합당 다주택 보유 의원 41명 중 10명이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조사됐다"며 "부동산부자 의원들은 유관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의원 중 신고액(공시지가) 기준 보유 부동산재산(건물 및 토지 포함)이 가장 많은 의원은 288억9천만원을 신고한 박덕흠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170억2천만원), 김은혜 의원(168억5천만원), 한무경 의원(103억5천만원) 등이 그 뒤를 이어 100억원대 부동산재산 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길 의원(67억1천만원), 김기현 의원(61억8천만원), 정점식 의원(60억1천만원), 강기윤 의원(52억원), 박성중 의원(49억7천만원), 김도읍 의원(41억5천만원) 등이 부동산재산 상위 10명에 포함됐다.

 이들 10명의 부동산재산 신고총액은 1천6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06억4천만원에 달했다.

 전체 통합당 의원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2천139억원으로 1인당 평균 20억8천만원이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 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인 9억8천만원의 2배 수준이다.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은 "미래통합당은 그간 규제를 풀고 집값을 올리는 정책을 꾸준히 펴왔다"며 "본질적으로 부동산 문제에 상당한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통합당이 지난 총선 이후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변신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이는 실제 정책으로 나와야 한다"며 "통합당이 제대로 된 정책 제시 없이 계속 이런 식으로 가다간 정치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집값을 잡기 위해선 후분양제, 분양가상한제법, 토지 임대특별법 등 친서민 정책 부활, 부동산재산 시세 신고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