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집단 형성 가능성...항체보유율 57%
상태바
인도 뭄바이,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집단 형성 가능성...항체보유율 57%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07.30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WHO, '많은 사람 사망 가능성 높아'...경고 -
ⓒ로이터
ⓒ로이터

 인도 최대도시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감염이 확산되면서 집단 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뭄바이시가 지역내 3개 지역의 빈민가 주민 6천9백여 명의 혈청을 조사한 결과 주민의 약 5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집단면역이 가능한 항체보유율 60%에 근접한 수준으로, 지역 주민 다수가 항체를 가지면서 더이상 지역 감염이 확산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뭄바이의 빈민가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위생 시설이 극도로 열악해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지역이다.

 뉴욕시의 경우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 4월 주민들의 항체보유율이 21%, 스웨덴 스톡홀름의 경우 지난 5월, 14% 가량의 주민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WHO는 경고를 하고 나섰다. 집단 면역을 기다리는 방법은 결국 많은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WHO 긴급준비대응을 책임지는 마이크 라이언 사무차장은 29일(현지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화상 질의응답에서 "집단 면역으로 방역을 달성하겠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이는 의료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라이언은 "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위해 전체 인구의 60~80%가 바이러스에 감염 후 회복되거나,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항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수치가 얼마든, 우리는 어느 곳에서도 이 숫자와 가까운 곳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는 그 수치에 도달하기 전에 이 바이러스가 우리의 공동체를 무너뜨려 버린다는 뜻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