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호소인 표현 비판한 이수정 교수, 통합당 성폭력 대책특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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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호소인 표현 비판한 이수정 교수, 통합당 성폭력 대책특위 합류
  •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 승인 2020.07.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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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30일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을 진상규명할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박 전 시장을 포함한 권력형 성폭력 의혹의 피해 여성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야당으로써 진실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는 국민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재선 김정재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원내외 위원 11명을 위촉했다. 특위 명단에는 범죄심리학자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이수정 교수는 최근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박원순 전 시장 사건과 관련, "피해자를 피해자로 부르지 않는 상황은 전례가 없다"며 "왜 그렇게 2차 가해행위를 계속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김은혜 대변인은 "권력과 위계에 의한 성범죄가 피해여성이 용기를 내면서 비로소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며 "그렇지만 피해자들은 아직 홀로 남아 있고, 이분들이 홀로 있지 않게 특위에서 현장에 찾아가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를 치유하고,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법제를 마련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서울시를 비판하면서 "무엇보다 서울시는 아무 일도 없던 듯이 고요하다"며 "특위의 목적은 침묵을 깨겠다는 것이고, 피해자와 약자의 편에 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