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보다 24% 감소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분기 기준으로 첫 1위 자리에 올랐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억7140만대를 기록했다. 역대 가장 큰 감소폭이다.
화웨이는 출하량 5480만대로 삼성전자(5420만대)를 근소하게 앞섰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시장 상황 덕분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최대 시장인 중국은 유럽, 북남미 등 다른 시장에 비해 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의 감소폭은 28%에 이른다. 중국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세계 출하량의 31%를 차지했다. 2017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미국, 북남미, 유럽, 인도 등 핵심 시장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1년 전보다 출하량이 29% 감소했다. 하지만 다음달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등 신제품이 출시되는만큼 3분기에는 다시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출하량이 3% 가량 늘었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11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고 중저가 모델인 아이폰SE도 시장에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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