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용담댐 하류지역인 4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12일 한국수자원공사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충북 옥천‧영동,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군수들은 이날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을 직접 만나 용담댐 방류로 인한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피해 주민의 입장을 대변해 수자원공사의 용담댐 홍수 조절과 관련한 공식 입장 발표도 촉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이른 시일 내 피해 복구와 수계관리기금 활용을 통한 보상은 물론 수위 조절기능 강화 등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4개 지자체장은 용담댐 건설로 하류 지역이 갈수기에는 수량이 부족하고, 집중 호우 때는 방류로 침수피해를 되풀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재해위험지구 지정과 법적 보상 근거 마련을 건의하기로 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지난 7일 수자원공사 용담지사에 영동지역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인한 지역 침수 우려로 방류량 감소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초당 양을 방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빠른 피해 복구와 수계관리기금 활용을 통한 적극적인 보상은 물론 수위 조절기능 강화 등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키로 했다.
한편 금강 상류에 위치한 용담댐은 저수량 기준 국내 5위 규모인 다목적댐으로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원 일대에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하고, 상습 침수지역인 금강 중류·하류지역의 홍수를 대비하기 위해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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