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중매체 사주 지미라이 보석금 4500만원 내고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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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중매체 사주 지미라이 보석금 4500만원 내고 석방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08.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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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대표적 반중(反中)매체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72)가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지 약 하루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홍콩국보법은 홍콩 내에서 외국 세력과 공모하거나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모든 행위를 처벌한다.

 11일(현지시간) 자정께 자정 지미 라이는 체포된 지 약 40시간만에 석방됐다. 그가 낸 보석금은 3만8708달러(한화 약 4588만원)로 책정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경찰서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빈과일보 신문을 흔들며 “빈과일보를 지지한다!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외쳤다.

 사주인 라이가 체포된 뒤 빈과일보는 이틀 연속 1면에 “끝까지 싸우겠다”는 기사를 실었다. 평소 8만부씩 팔리던 빈과일보는 체포 소식 이후 55만부까지 팔리기도 했다. 라이는 차를 타고 이동하며 이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함께 체포된 지미 라이의 두 아들 역시 같은 날 보석으로 석방됐다. 오후 7시30분쯤 막내 아들 이안 라이 이우얀(39)이 자택에서 체포된 지 30시간 만에, 오후 10시 장남 티모시 라이 킨양(42)이 풀려났다.

 라이의 체포에 국제사회는 일제히 중국을 비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라이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에 매우 우려된다”며 “이는 중국 공산당이 홍콩 자유를 박탈하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언론의 자유는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과 기본법에 따라 보장돼야 한다”며 이번 체포가 반중세력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국방장관은 “홍콩이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민주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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