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 비상...신규확진 56명 중 지역발생 47명
상태바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 비상...신규확진 56명 중 지역발생 47명
  • 공재벽 사회부차장
  • 승인 2020.08.1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1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명 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줄었지만 지역발생 환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특히 교회와 시장 상가, 학교, 요양병원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 도심의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 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명 늘어 누적 1만4천770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20∼40명 대를 오르내렸지만, 전날(54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명 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명으로, 해외유입 9명의 5배를 웃돌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8∼9일 각각 30명으로 집계됐다가 이후 이틀 연속(17명, 23명) 다소 감소했으나 12일부터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25명, 경기 16명 등 수도권에서만 41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부산 2명, 광주·울산·충남·경남이 각 1명씩이다.

 서울에서는 특히 시내 롯데리아 매장 점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광진구 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1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참석자들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1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1명이 확진됐다.

 당시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난 뒤 식당 2곳에서 늦은 시간까지 함께 있었던 데다 모임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날 낮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고,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도 5명 늘어 모두 17명이 됐다.

 경기 용인에서는 대지고, 죽전고 등 관내 학교를 중심으로 5명이 확진된 가운데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