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거세지는 상황에 갈등을 빚던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보건복지부가 조만간 만나 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정원 확대 등 복지부의 탁상공론식 주요 의료정책에 반발하면서 의협은 집단휴진 형식의 1차 파업을 벌인 데 이어 2차 파업까지 예고하는 등 의료계와 정책 당국은 대립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 의협은 18일 복지부에 공문을 보내 의협회장과 복지부 장관이 참여하는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이어 이달 21일로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28일 예고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전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로 만나보자"며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도 수용 의사를 표명했다.
복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합심해야 할 때"라면서 "복지부는 언제든지 협의체 등을 통해 의협과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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