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에 있는 용주사에서 불이 나 호성전이 모두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1시 10분께 경기 화성에 있는 용주사 호성전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20여 분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호성전이 모두 전소됐다.
호성전에는 사도세자, 정조대왕, 경의황후(혜경궁 홍씨), 효의왕후 김씨(정조의 비)의 위패가 모셔져 있었으나 불에 타 소실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2교구 효찰대본산인 용주사는 장조(사도세자)의 융릉(隆陵·전 현륭원)을 수호하고 망자의 명복을 빌기 위한 절로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가 지은 것이다.
2017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42호로 지정된 용주사 대웅보전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시발점을 호성전 내부로 파악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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