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현직 장관 신분으로 트럼프 찬조연설...전현직 외교관 비판
상태바
폼페이오, 현직 장관 신분으로 트럼프 찬조연설...전현직 외교관 비판
  •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 승인 2020.08.26 0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 미국 외교가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23일부터 6일간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을 수락하고, 예루살렘에서 방송 녹화를 마쳤다.

 이 연설은 전당대회 두 번째 날인 25일(현지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NBC 방송은 폼페이오 장관의 연설이 '상원 인준을 받은 대통령 지명 당국자는 정당의 대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국무부 내 규정의 취지를 위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현직 외교관은 NBC에 "해치 법을 찢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은 공직자가 공무 중에 혹은 공직에 따른 권한을 동원해 정치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다.

 35년간 국무부에서 일하며 차관보를 지낸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씨는 "폼페이오 장관은 당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무부를 정치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AP통신도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대선과 관련해 한쪽 편을 택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전문을 모든 외교공관에 보낸 바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는 성명을 내고 "세금으로 지원되는 외교 공무 중 대통령 재선을 위한 심부름꾼으로 복무하겠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결정은 완전히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