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폭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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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폭 2배 늘어
  • 김진 서울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0.08.3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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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격상으로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이 코로나19 심각단계 발병 시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시민 이동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대중교통 이용승객 변화를 분석한 결과, 거리두기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폭이 2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 확대, 불요불급한 외출 자제, 밀집공간 기피 등 시민 생활패턴이 변화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의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은 격상 전 14.7%에서 격상 후 30.5%로 급증했다. 특히 2단계 격상 후 감소폭은 ‘이태원 집단발병’ 시점 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단별로 살펴보면, 버스는 전년 동기대비 평일 27.9%, 주말 37.3% 이용이 감소하였으며, 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평일 13.5%p, 주말 9.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은 전년 동기대비 평일 33.0%, 주말 47.1% 이용이 감소하였고, 격상 전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이 평일 18.2%p, 주말 17.0%p 감소하여, 버스보다 감소폭이 4~10%p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청소년, 노인, 일반인 순으로 전년동기 대비 이용객 감소비율이 크고, 일반인의 경우 평일 출․퇴근수요로 인해 평일과 주말 감소폭 차이(11.8%)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2단계 격상 전과 비교하여 출․퇴근시간대보다는 비첨두시간대의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으며, 1일중 가장 혼잡한 출근시간대의 감소폭은 7.8%로 1일 감소폭 30.5%의 1/4수준이고, 고위험군인 노인의 경우에는 출근시간대 이용감소폭이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기저질환에 취약한 노인분들은 밀집된 공간에서 감염위험이 가장 높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순간 혼잡도가 가장 높은 출근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본인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고,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도가 가중되므로 노인분들은 한가한 시간대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시점은 천만 시민 멈춤주간 운영 등 절체절명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최대한 외출․만남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혼잡 시간을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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