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 봉쇄 7개월 반 만에 사실상 코로나19 방제 종식을 선언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코로나19 본토 신규 확진자가 한 달 가까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달 중 전면 정상화로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 달 가까이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해외 역유입 사례만 10여 명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입국 금지 이후 처음으로 태국 등 8개국에 수도 베이징으로 직항편을 허용하는 등 굳게 닫았던 문도 열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은 9월 중으로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전면 정상화한다는 목표 아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상 코로나가 중국에서 종식됐고 산발적으로 발생해도 즉각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돼있다"고 말했다.
이를 보여주듯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난산 공정원 원사 등 코로나19 유공자를 직접 표창하며 '코로나19 인민전쟁'의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6월에도 코로나19 백서까지 발간하면서 성과를 과시했지만, 며칠 뒤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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