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병원이송 8일 만에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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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병원이송 8일 만에 끝내 숨져
  • 이무제 서울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0.09.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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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가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지 8일 만인 9일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이달 1일 오전 11시 2분께 용산구의 한 주택 내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쓰러져 있다가 지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발견되기 직전 개인 인스타그램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여행지 소개 사진에 섞여 올라오는 사건이 발생했고, 곧바로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조 대표는 해당 사안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불법으로 성 관련 촬영물을 소지하고 배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여행에 미치다'는 음란물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까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20만명,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41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여행정보 소개 채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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