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0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지난 2012년 경남 전역에 산재하는 가야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학술 조사‧발굴해 전체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가야유적 세계유산 등재추진 학술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작했다.
2013년 경남과 경북에서 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각각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한 후 가야 고분군의 세계사적 가치와 완전성 충족을 위해 2018년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합천 옥전,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추가했다.
지난해 3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가야고분군은 가야문명의 성립과 발전, 소멸을 보여주는 탁월한 물적 증거로 인정받았으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와 역사성에 대한 서술 보완 등이 필요해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에 조건부로 등재됐다.
경남도는 경북‧전북,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과 함께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해 등재신청서 보완을 위한 워킹그룹 운영, 세계유산 비교연구를 위한 국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등을 통해 신청서 내용을 보완하고 전체적인 구성변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5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서술내용이 잘 정리되고 보완되었음을 인정, 조건부 가결을 해소하고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했다.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최종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현지실사와 패널회의를 거쳐 2022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