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천사들'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이 코로나 19로 인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고자 500년이 넘는 합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오스트리아의 빈 소년합창단이 코로나 19 여파로 결성 522년 만에 첫 온라인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독일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고, 우리 돈으로 약 8천 원 가량을 결제하면 사흘간 시청할 수 있다.
합창단의 수장인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은 온라인 월드투어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올해 합창단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원조와 민간 기부를 통해 최악의 상황을 넘겼지만, 내년으로 예정됐던 순회공연도 잇달아 취소돼 적자를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빈 소년합창단은 보통 20여 명씩 네 팀으로 나눠 국내외 활동을 분담했었는데, 이번 온라인 공연에선 네 팀이 모두 참여해, 합창단 전원이 한 무대에 서는 흔치 않은 공연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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