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北 통지문 진정성 떨어져...이낙연 '엄중한 남북관계 변화 느껴'
상태바
국민의힘 '北 통지문 진정성 떨어져...이낙연 '엄중한 남북관계 변화 느껴'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20.09.25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이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북한 통지문에 대한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이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북한 통지문에 대한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공무원 피격 사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과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무성의하고 무책임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오후 청와대 통지문 브리핑 직후 구두논평을 통해 “‘대단히 미안하다’라는 단 두 마디 이외에는 그 어디에서도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느낄 수 없는 통지문이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적반하장 태도를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우리의 보도를 일방적 억측이라며 유감을 표시했고 자신들의 행동이 해상 경계 근무 규정이 승인한 준칙, 국가 비상 방역 규정에 따른 정당한 행위임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사소한 실수와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일이라고 칭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는 무책임한 태도만 보였다”며 “의미 없는 사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대로 끝나서는 절대로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후속조치의 확인은 물론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에 대한 확답도 들어야 한다”며 “아울러 우리 내부의 문제도 확인해야 한다. 북한의 통지문대로라면 그 어디에서도 우리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다. 이에 대한 군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남북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거 북측의 태도에 비하면 상당한 정도의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변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변하는 것도 있다고 실감한다”며 “변하지 않은 것은 경계선을 넘은 것으로 보이지만 북측의 수역에 부유물에 계시던 분을 그들의 행동준칙에 따라 사살했다는 것이 남북관계의 냉엄한 현실을 드러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남북관계 엄중한 상황에서도 북측 지도부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파악한 경위는 이렇다 미안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미안하다. 재발방지를 위해 북측 나름의 노력을 소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