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격 사망 공무원 친형, '동생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 두번이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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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피격 사망 공무원 친형, '동생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 두번이나 존재'
  • 류이문 사회부차장
  • 승인 2020.09.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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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 이 모 씨의 형 이래진씨가 2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북한 영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공무원 이 모 씨의 형 이래진씨가 2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양경찰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이후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A씨의 친형이 “해경이 일방적으로 월북을 단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친형인 이래진 씨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에게 “해경은 최소한의 사건 현장조사, 표류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월북을 단언하고 있다”면서 “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해상전문가와 대담을 한다든지,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진지한 공개 토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씨는 또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내 동생이 업무수행 중 실종돼 북한 영해로 표류하는 과정까지 대한민국은 과연 무엇을 했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생을 실종이 아닌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두 번이나 존재했다”며 “적대국인 북한의 통신감청 내용은 믿어주면서 동생을 엄청난 범죄로 몰아간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A씨의 인터넷 도박으로 인한 채무와 관련한 해경 발표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면서 “그런 부분까지는 얘기하지 않아 발표를 보고 알았다”고 전했다.

 이 씨는 동생과 자신의 해양 관련 활동 경력을 언급하며 "이러한 경력을 월북으로 몰아가는 정부에게 묻고 싶다. 미래는 어디에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동생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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