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의 아들이 공개편지를 쓴 것과 관련,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공개 편지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으로 해경의 조사 및 수색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언급했다고 했다.
해당 공무원의 아들 A군은 문 대통령에 보내는 공개편지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 발표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명예를 회복시켜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A군은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A군의 편지는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 않았으며, 편지가 도착하는 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답장을 쓸 계획이라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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