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19 확산세 심각...17일부터 국가보건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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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19 확산세 심각...17일부터 국가보건 비상사태 선포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20.10.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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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마르세유, 리옹, 릴, 몽펠리에 등 통행금지령
오는 17일부터 4주 동안 조치 시행 -
1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통행금지령 관련 내용을 현지 매체와 인터뷰 도중 밝히고 있다 ⓒEPA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통행금지령 관련 내용을 현지 매체와 인터뷰 도중 밝히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에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시간 14일 저녁 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는 17일부터 4주 동안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곳은 파리, 마르세유, 리옹, 릴, 몽펠리에 등 코로나19 최고경계 등급으로 지정된 대도시들이다.

 이 지역들에서 합당한 이유 없이 통금을 지키지 않으면 벌금 135유로, 우리 돈으로 약 18만 원을 내야 한다고 마크롱 대통령은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행동에 나서야 하는 단계에 있다"며 늦은 시간에 식당을 찾거나 다른 사람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인터뷰에 앞서 프랑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17일부터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하기로 의결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 전체 인구 6700만여명 중 30% 가까이인 2000만여 명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AFP 통신은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루 2만명씩 발생하는 확진자를 3000∼5000명 수준으로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3월 24일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7월 10일 종료했다.

 그 사이 두 달간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