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수처 기다림에 한계' 발언에 주호영, '공수처 밀어붙이면 오점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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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공수처 기다림에 한계' 발언에 주호영, '공수처 밀어붙이면 오점 남을 것'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20.10.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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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일 과천정부청사 공수처 입주 공간을 방문해 출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남기명 공수처설립준비단장으로부터 출범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야당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제안해달라고 통보한 오는 26일까지 열흘 남짓 남았는데, 기다리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더 기다리지 않게 해달라"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수처장 임명을 위한 절차 중에서 최초의 입구도 못 들어가고 있는 것이 석 달째"라면서 "볼썽사나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적극적인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사실상 종료되는 26일까지 국민의힘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해달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어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돌연 방문해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볼썽사나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씀하신 것에 참으로 실망이 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패스트트랙 요건이 안 되는데도 억지로 (공수처 설치법을) 밀어붙였고, 온갖 위헌투성이로 이미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볼썽사나운 일을 만들어놓은 것이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려는 이낙연 대표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실망스러운 일이 되고,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요틴(프랑스 혁명 때의 단두대)을 만든 기요틴은 기요틴에 당했다. 상앙(중국 진나라의 정치가)은 자기가 만든 법에 자기가 도망가다 잡혔다"며 "민주당은 공수처를 다시 한번 신중하고 심각하게 생각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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