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 '월성 1호기 감사, 지난 4월과 결론에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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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 '월성 1호기 감사, 지난 4월과 결론에 변화 없어'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0.10.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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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감사에 대해 “큰 틀에서 4월과 현재의 결론이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감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4월 감사위 이후 감사 결과가 많이 변화했냐’는 윤항흥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세세한 부분에 대한 조정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감사위에 올라왔으나 의결이 무산된 감사보고서 결론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감사 내용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4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려고 했느나 사흘간 감사위원회 회의 끝에 보완감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지금까지 조사를 이어나갔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감사원이 월성1호기 경제성이 저평가됐다는 취지의 잠정 결론을 냈다는 추측을 했다.

 월성 1호기 감사보고서는 이르면 16일 의결, 19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원장은 감사 과정에 대해 "적절하게 감사 지휘를 하지 못한 원장이 제 책임이 크다”고 사과하면서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들의 감사 방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국회 감사 요구 이후 산업부의 감사 방해가 많았다. 감사원장이 되고서 이렇게 (피감사자들의) 저항이 심한 것은 처음 봤다”면서 “자료 삭제는 물론 사실대로 말도 안 했다. 사실을 감추고 허위자료를 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삭제한 자료를 복구하고, 관계자 진술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감사 지연 배경을 설명했다.

 최 원장은 ‘월성 1호기’ 감사와 관련 여권이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전혀 핍박이나 압력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런 게 결정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국감장에서 ‘정부와 여당이 감사기구 수장을 핍박하고 공격하는 것은 반복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핍박’이라고 표현했는데,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모든 것을 ‘이 중요한 사안을 균형 있게 다뤄달라’는 염려의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원장이 제2의 윤석열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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