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일본 총리, 야수쿠니 신사 참배 논란...日 관방장관은 '사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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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일본 총리, 야수쿠니 신사 참배 논란...日 관방장관은 '사적인 일'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10.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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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19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추계예대제'에 즈음해 참배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참배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개인의 '신교' 자유에 관한 문제로 정부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신토 신사인 야스쿠니를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영령에게 존숭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후 사흘 만인 지난달 19일 야스쿠니신사를 찾은 데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야스쿠니를 방문했다.

 아베 전 총리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 26일 현직 총리 신분으로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재임 중에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봄·가을 큰 제사와 8.15 패전일(종전기념일)에 공물만 봉납했다.

 가토 장관은 또 야스쿠니 추계예대제 첫날인 그제(17일) 스가 총리가 참배는 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서도 "사인으로서의 행동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같은 논리로 해명했다.

 가토 장관은 "이것(참배하거나 공물 바치는 것)은 개인 신교의 자유에 관한 문제여서 정부가 막고 나설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이번 마사카키(공물) 봉납도 총리로서 적절히 판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가 총리가 바친 공물에 '내각총리대신 스가 요시히데'라는 명패를 세운 것에 대해선 "직함을 붙이는 것은 그 지위에 있는 개인을 나타내는 경우에 관례로 자주 행해진다"며 "어디까지나 사인으로서 봉납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스가 총리의 공물 봉납과 관련해 외교부 대변인 논평으로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것이라며 유감 입장을 표명하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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