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21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에서 "동성커플도 주님의 자녀들이고 하나의 가족이 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불행해져선 안 된다"며 "동성 커플의 '시민 결합(civil union)'을 인정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이 그들을 법적으로 보호할 방법'이라며 "나는 이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에도 "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의지를 갖고 신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현재의 가톨릭 교리에 따르면 동성애 관계는 "사악한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프란치스코의 전임자인 베네딕토 교황은 동성애에 대해 "본질적인 도덕적 악(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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