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해외 공관 직원 잇따른 성비위에 리더십 한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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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해외 공관 직원 잇따른 성비위에 리더십 한계 느낀다'
  •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 승인 2020.10.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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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해외 공관 직원의 잇따른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리더십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공관 직원의 성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점에서 장관이 책임을 질 의향이 있느냐'는 취지의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성 비위, 기강해이와 관련해 국회에 올 때마다 의원님이 끊임없이 지적하고 있고, 여러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데 대해서는 장관인 제가 리더십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그렇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동안 외교부가 수십 년 동안 폐쇄적인 남성 위주 조직에서 탈바꿈하고 있는 전환기가 아닌가 싶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직원들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고 그 권리 의식에서 봤을 때 부당하다는 신고를 좀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외교부가 갖췄기 때문에 과거에 똑같은 행태라도 하소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은 신고도, 조사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제 리더십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국민들께서 그렇게 평가하시고,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평가를 하시면 거기에 합당한 결정을 하실 것으로 생각이 된다"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 건 한 건 (성비위 사건을) 들여다보면 완벽 처리됐다거나 더 이상의 조치가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뉴질랜드 행정직원에 대한 성희롱 사건이 그 전형"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 직원의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서는 "보고받은 대로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는다는 보고를 말씀드렸습니다만 그게 허위보고였다면 저도 용납이 안 된다. 본부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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