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와 관련한 해결책을 28일까지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의협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된 국시 문제로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예고되는 가운데 국민의 염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정부가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서 예고한 대로 28일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정부의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 측에 있다”고 밝혔다.
의협과 범의료계투쟁위원회는 27일 복지부와 간담회를 하고 의사국가시험 재응시에 대한 대화를 나눴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걸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의사협회의 이런 요구에 대해 재응시는 불가하다는 이전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 국가고시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종전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의사협회가 의·정 협의 이전에 국가고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하는데 전제 조건으로 국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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