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회 시정연설...與 '협치 의지 보여'ㆍ野 '특검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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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회 시정연설...與 '협치 의지 보여'ㆍ野 '특검 받아들여야'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20.10.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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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청와대 경호원 몸수새으로 말썽빚어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나서며 환호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나서며 환호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2021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여당은 "4년 연속 시정연설로 협치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한 반면에 국민의힘은 피켓 시위를 이어가면서 항의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있었던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대안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의지를 밝힌 것으로 평가”한다며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전 세계에 증명한 힘은 전적으로 우리 국민의 역량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우리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4년 연속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데에 “문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치에 얼마나 강한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점을 높이 평가하며, 초당적 협치 강화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의 강조와 국가균형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역균형 뉴딜’에 대한 여야 협치를 강조한 것에도 주목한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보여준 의지들을 여야의 협치를 통한 차질 없는 예산확보로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 강조했다.

28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특검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28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특검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한 항의 표시로 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주 원내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회담 장소인 국회의장실 입구에서 청와대 경호처 직원들이 주 원내대표에게 신원을 밝히라면서 수색·제지하자 발길을 돌렸다고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협치하겠다고 국회에 오셨으면서 원내대표가 들어가려 하자 제지했다"며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청와대의 공식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시정연설에 앞서 국민의힘이 항의하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사실을 확인하고 청와대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은 시정연설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은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그렇다면 특검을 거부할 아무 이유가 없다"며 "자신있다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하라고 하거나 특검을 하면 간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숫자가 부족하다고 자포자기하거나 의기소침하지 말자"며 "우리 뒤에 국민이 있고 우리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이니 승리에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검찰 출신 김웅 의원도 규탄 발언에 나서 "우리 당이 갈 수 있는 길은 검찰도 아니고 언제 생길지 모르는 공수처도 아니고 특검"이라며 "느닷없는 공수처 얘기는 어디까지나 시간끌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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