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또는 지자체가 부과하는 과징금 등을 1년 이상 체납한 고액 체납자 9,668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1천만 원 이상의 지방세 등을 1년 이상 체납한 이들의 명단을 18일 행안부와 각 시·도 누리집, 위택스(www.wetax.go.kr)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지방세의 경우, 고액·상습 체납자는 8,720명이고 체납액은 4,243억 원이다. 지난해 체납자 9,067명, 체납액 4,764억 원보다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341명으로 체납자가 가장 많았고, 서울시는 1,164억 원이 체납돼 금액이 가장 많았다.
체납액 구간별로는 1천만 원 초과 3천만 원 이하 체납자가 5,344명으로 6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1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40대의 순이었다.
지방 행정제재·부과금을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는 948명이고 체납액은 9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개 대상자 704명, 체납액 510억 원보다 인원과 금액이 모두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고액의 지방세를 체납한 사람은 서울에 사는 65세 오모 씨로 종합소득세 146억 원을 체납해, 지난해에 이어 명단에 첫 번째로 이름이 올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2016년부터 5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체납액은 9억7천400만원으로 1년새 5천여만원 늘었다.
법인 가운데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 금융투자 주식회사가 서울시 재산세 552억 원을 체납해, 지난해에 이어 최고 고액 체납자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