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수처법ㆍ예산안 동시 처리 가능성 시사... '내달 2일 처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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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수처법ㆍ예산안 동시 처리 가능성 시사... '내달 2일 처리 목표'
  •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 승인 2020.1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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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야당의 '결사 저지' 움직임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을 최우선으로 내년 예산안과 함께 밀어붙이기로 방침을 굳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부담이 있더라도 당은 결단할 수밖에 없다"며 "공수처법 개정안을 내달 2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에 충분히 명분을 줄 만큼 줬다"며 "파행되더라도 중요한 개혁 입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법을 예산안과 동시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민주당은 예산은 예산대로 시한 안에 처리하고, 공수처법도 이날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대표가 이번 정기국회에 반드시 통과시키려 하는 '미래입법과제' 15개 중에서도 공수처법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공수처를 타협하는 일은 없다"며 "공수처를 선도적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도 일괄 처리할 수밖에 없는 순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법이 개정되자마자 현재의 추천위가 바로 회의를 열고 기존의 예비후보 10명 중에서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내달 2일에 법 개정이 이뤄지면 이튿날인 3일 후보자가 추천되고, 대통령 지명을 거쳐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치르고 연내 임명까지 가능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법사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만든 뒤 25일 법안소위, 30일 전체회의 의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안에는 공수처장 추천위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로 낮추거나 추천위의 추천 시한을 정하는 등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