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올라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갖게 됐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25일(미국 서부시간 24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로 지명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보수적인 미국 주류 음악계를 상징하는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 마침내 후보로 오르며 K팝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
방탄소년단은 25일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도 "이렇게 큰 영광을 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영어로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서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후보에 오른 것뿐만 아니라 각각 3년, 4년 연속으로 수상한 바 있다. 내년 1월 31일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상을 받는다면, 방탄소년단은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