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이 다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 EPL 11라운드 홈 경기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팀 골지역 왼쪽 부근에서 골대 오른쪽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중거리포를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전반 46분 또 한번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돕기까지 해 1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2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EPL 10호 골을 기록, 득점 랭킹 1위인 도미닉 칼버트루인(11골·에버턴)을 1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SNS에 실린 인터뷰에서 먼저 '대단한 골이었다'는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 "오늘은 겸손할 수가 없겠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내 곧 "내가 '운이 좋았다'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아니라고 할 거다"라면서 "하지만 운 좋게 들어간 골이라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손흥민은 "멋진 골이었다. 우리의 첫 기회에서 골을 넣었다 정말 정말 좋았다"며 기쁨을 일부러 감추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런 골을 넣어서라기보다는 승점 3을 얻어 더 행복하다"면서 "우리는 경기에서 이겼고 팀의 퍼포먼스도 굉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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