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캐럴 음원 8권 저작권 기증...무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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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캐럴 음원 8권 저작권 기증...무료 공개한다
  • 이예원 문화부장
  • 승인 2020.12.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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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일 새롭게 편곡하고 녹음한 캐럴 음원을 국가에 기증하고, 전 국민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유마당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2018년 8월 저작권법 시행령 개정 이후 도심과 거리에서 좀처럼 듣기 어려웠던 캐럴을 새롭게 편곡해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국내 대표 아티스트와 작곡가들이 재능기부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서울시향의 ‘우리동네 음악회’ ‘광복절 기념음악회’ 등을 후원해온 우리은행이 협찬사로 함께했다. 예술의전당이 공간 대관을 지원했다.

 음원은 ‘고요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징글벨’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 8곡으로 지난달 11일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녹음과 촬영을 했다.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지휘봉을 잡고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과 피아니스트 원재연, 월드비전 합창단이 협연했다.

 원재연은 “올해처럼 힘든 시기에 음악으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기 때문에 음원 기증 사업에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나눌 수 있는 음악을 준비했다”며 “연주자의 마음이 대중들에게 잘 전달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음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위원회 공유마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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