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국가정보원, 외교부, 교육부 등을 대상으로 10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1차 인사에 이은 2차 인사로, 10명 중 7명은 1주택자, 2명은 무주택자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1월 차관급 인사에 이어 실무역량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일선 부처에 배치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핵심정책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10명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교육부 차관에 정종철 교육부 기획조정실장(54) ▲외교부 제2차관에 최종문 전 주프랑스 대사(61)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기조실장(54)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박영범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55) ▲통계청장에는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60) ▲방위사업청장에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 차장(54) ▲문화재청장에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59) ▲국정원 제1차장에 윤형중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5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배기찬 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57)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55) 등이다.
최종문 전 대사와 윤형중 비서관은 현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주요 인맥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문화재청장은 각각 김정배 현 기획조정실장과 김현모 현 문화재청 차장이 승진했다.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는 수영 국가대표 출신 최윤희 차관은 1년 만에 문체부를 떠나게 됐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영범 현 청와대 농해수비서관, 통계청장에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방위사업청장에 강은호 전 차장이 발탁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배기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이,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엔 이재관 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이 기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