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침 6시쯤 인천 부평구 갈산동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계양구 작전동과 부평구 갈산동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한전 추정 약 3만 8천 가구 주민들이 강추위 속에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큰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잡혔고,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1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7시 45분부터 순차적으로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주민들은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추위에 떨었고 특히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대에 정전이 돼 불편이 컸다. 아파트 13곳에서 승강기 안에 주민들이 갇혔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과 한전은 변전소 건물 1층 변전실 내 변압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변전소 변압기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다른 변압기들도 차단돼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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