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다소 약화된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도 지역사회내 '잠복감염' 등 아직 불안요인이 많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늘어 누적 6만 9천114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45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419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42명, 서울 13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97명이다. 비수도권은 광주 24명, 부산 16명, 울산 14명, 경남 13명, 대구·강원·충남 각 10명, 충북 9명, 전북 6명, 경북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대전 1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과 관련해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원시 일가족을 중심으로는 총 11명이 감염됐다.
또 전남 보성군 김장모임 사례에서 10명이 확진됐고, 부산의 지인모임-어린이집과 관련해선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누적 1천193명) ▲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80명) ▲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72명) ▲ 충남 천안 식품점-식당(142명) ▲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46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어제보다 15명 늘어 누적 1천1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6명 줄어 39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