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80% 이상이 올해 7월 예정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23~24일 18세 이상 유권자 천10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한 결과 올 여름 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 55.4%가 “취소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28.7%는 “재연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답변해 전체 응답자의 84.1%가 올림픽 개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본 정부가 그간 밝혀온 대로 “감염예방 대책을 철저히 해서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5.5%에 그쳤다.
오는 7월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내 부정적인 여론은 이미 다른 매체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23∼2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51%가 “재연기”, 35%가 “취소”를 주장했고,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35.3%가 “취소해야 한다”, 44.8%가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익성향 매체로 분류되는 산케이신문의 이번 조사에선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52.3%를 기록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45.0%)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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