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책이 없다. 그에 대한 판단을 유권자가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시간을 많이 가질 필요가 없다"며 "단일후보 만드는 데 일주일 정도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을 타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그런 제의를 받아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안 대표의) 태도를 봐선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상상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에 '미투'가 잇따르는 데 대해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종철 전 대표가 성추행으로 물러난 정의당에 대해선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했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에 대해선 "박원순 전 시장 성희롱 문제에 관해 분명한 태도도 취하지 않고, 당헌을 고쳐서 후보를 내는 등 솔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신뢰는 깨지고, 노력도 배신하는 세상이 돼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땀의 가치가 땅에 떨어졌고 노력 아닌 특혜, 반칙, 편법이 인생을 결정 짓는 불공정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며 “정상적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모든 분야를 정치가 뒤엎어 비상식적으로 돌아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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